조 고메즈는 풀백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듯한 활약을 남겼다. 경기 내내 강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들을 압도했고, 오버래핑 시에는 능숙한 드리블 솜씨가 돋보였다. 중앙의 공격수들에게 배달하는 정확한 양발 크로스도 일품이었다. 특히 안정감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고메즈의 수비 장면은 그동안 모레노에게 지쳐있었던 리버풀 팬들의 눈을 정화하기에 충분했다. 이미 태국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고메즈는 단 두 경기 만에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을 확실히 어필했다.